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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 신춘문예 작품들 > 2008 대전일보(동시) 시인 추경희
  2008 대전일보(동시)
  글쓴이 : 갈매기처럼 날짜 : 08-02-03 19:56     조회 : 1192    
갈매기처럼 / 민경정


물고기 나르던 삼촌 트럭
오늘은 엄마랑 내 짐 싣고
외할머니네 가요

새우깡 들고 갑판에 선 사람들
아빠 목말 타고 새우깡 던지는 아이야
웃음소리 하얗게 부서지는데
갈매기 그물 치 듯 날아와
새우깡 잡아가요

고기잡이 간
준수 은지네 아빠
갈매기처럼 돌아왔는데,

내 손에 새우깡만 있으면
우리 아빠도 돌아올까?
 
 
  ■ 심사평 ■
총 500여편이 넘는 응모작 가운데 정가람의 [나무 아버지] [케이크], 김종훈의 [화석박물관에서], 김지숙의 [반딧불] [보름달], 민경정의 [갈매기처럼]을 최종으로 골라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호흡이 긴 장점을 지닌 정가람, 안정된 기량을 보여준 김종훈, 발랄하고 간결한 김지숙, 아이들의 생활을 잘 잡아낸 민경정의 작품들이 각기 개성을 드러낸 수준작이지만 깊이나 완성도 면에서 조금씩 아쉬움이 느껴졌다. 민경정의 투고 시는 전체적으로 보아 화법이 발랄하고 재치가 승하며 아이들의 감성에 밀착해 있는데, 여객선 풍경과 아버지를 잃은 아이를 대비시켜 비애를 적절히 통어한 [갈매기처럼]을 당선작에 올린다. 입말투가 상투성에 떨어지지 않고 재치가 깊이를 얻도록 유의하면 뛰어난 동시인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밖에 눈여겨본 작품을 들면 [못 세는 셋](김규학), [초경] [할아버지의 발톱](정성수), [귀뚜라미](김광희), [가재미](오진원), [고무장갑 때우기](신지영), [비둘기](공현혜), [아빠 팬티](김경구) 등이 새로움과 개성을 발휘하고 있었! 다. 좋은 동시를 더 열심히 찾아 읽고 어린이의 삶에 착근한 세계를 개척하여 동시단의 재목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신춘문예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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